강화역사달력 2003년 12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3년 12월2008/01/13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 제작한 달력입니다. 강화는 한반도 역사의 자궁으로 비유됩니다. 강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며 서로의 힘을 모아 강화의 역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참 의미 잇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진과 사진글은 제가 맡았습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1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1월2008/01/13

다리를 통한 소통과 철책을 통한 단절이 공존하고 있엇습니다. 갑곶나루의 역사는 진행형이었습니다. -갑곶돈대 1970년 1월26일 강화대교가 개통됩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2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2월2008/01/13

밤하늘에 음각된 듯 초지돈대가 조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빛날때 만이 역사는 자신의 것이 됩니다. -초지돈대 1875년 9월 일본의 운요호가 강화해협에 나타나 초지진에 포격을 하고 물러갔습니다. 이듬해 일본은 운요호사건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1876년 2월2일 강화조약이 체결됩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3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3월2008/01/13

외규장각 치미에 걸린 빛이 눈부셨습니다. 계몽은 역사의 빛입니다. 신화와 혼돈을 역사로 바꾼 힘입니다. -외규장각 정조는 즉위 즉시 규장각을 설치합니다. 이는 왕실 도서관이자 최고연구기관이었습니다. 정조는 강화에 규장각의 분원인 외규장각을 짓게 합니다. 1782년 2월의 일입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4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4월2008/01/13

회담을 통해 평화조약을 체결한 연미정이 자리한 곳은 어쩌다가 다시 정전의 현장이었습니다. 평화만이 진정한 역사의 승리입니다. -연미정 1627년 1월 여진족이 일으킨 후금의 군사 3만이 조선을 칩니다. 정묘호란입니다. 인조는 1월29일 조정을 이끌고 강화로 피난을 오게되고 한달간의 이견조정을 거쳐 3월3일 화의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5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5월2008/01/13

교동의 한 폐가에서 고단했을 유배생활을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이 있어 역사는 더 어두운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동폐가 1623년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광해군은 3월23일 강화에 유폐됩니다. 그뒤 강화와 교동에서 15년을 살았습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6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6월2008/01/13

숨어있는 나무의 결에서 대장경을 창조했듯 선원사지는 묻혀진 흙속에서 역사의 결을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결을 통해서야 역사는 현실이 됩니다. -선원사지

강화역사달력 2004년 7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7월2008/01/13

정렬된 기왓장 틈새로 이름모를 풀들이 피고 집니다. 스스로 일군 대지가 아닌 이상 기왓장 틈에 튼튼한뿌리를 내릴 순 없는 일입니다. -용흥궁 1849년 6월6일 강화도령 원범이 왕이되어 강화를 떠납니다. 그러나 세도정치의 벽에 막혀 뜻을 펼 수 없었습니다.

강화역사달력 2004년 8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8월2008/01/13

몽골의 유라시아제국과 고려의 경계선이었던 승천포는 여전히 유라시아지정학의 표현입니다. 철조망사이로 흐르는 바다가 유달리 푸른 것은 하늘이 푸른 때문입니다. -승천포 1232년 7월 최우정권에 의해 강화로의 천도가 단행됩니다. 유라시아제국인 몽골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이로서 한강하구는 광폭하게 유라시아체계에 편입되는 순간을 맞게됩니다. 갯벌로 흙탕물인 한강하구가…

강화역사달력 2004년 9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9월2008/01/13

석상과 함께 비를 맞으며, 수백년동안 비바람 맞을 것을 알면서도 부동의 표정을 조각한 이유를 알듯 했습니다. 신념이란 어둠에서 밝음을 볼줄아는 열린 마음입니다. -정제두묘 문인석 1709년 8월 하곡리에 정제두선생이 이사왔고 제자들이 그의 뒤를 따라 왔습니다. 그의 학문은 이광명, 신대우, 이광사, 신작, 이긍익을…

강화역사달력 2004년 10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10월2008/01/13

참성단에 올라 시대의 비상구를 찾던 조상들을 생각합니다. 한점 구름마저 흘러가 빈하늘만 남았습니다. 무상은 덧없음이 아니라 변화함이며 창조의 가능성입니다. -마니산참성단

강화역사달력 2004년 11월2008/01/13

강화역사달력 2004년 11월2008/01/13

비바람치던 밤내내 법당엔 불이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은 밤하늘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전등사 양헌수장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칩니다. 1866년 11월의 일입니다. 전등사법당엔 마지막결사항전의 결의를 다지며 섰다던 묵서가 기등과 서까래에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정족산성의 승리는 유라시아체제의 침략에 맞서 성취한 분명한 승리였지만 병인양요에서의 승리만으로 근대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