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4대활동(1)창작활동6)새예술형태3.거리굿2002/09/09

제4장 자주문예운동의 4대활동
(1) 창작활동에 대하여
1) 문예에 대한 견해 (예술에 대한 통일적인 이해의 체계)
2) 문예의 본성
3) 문예에 대한 관점
4) 문예관
5) 예술작품의 구조
6)새로운예술형태창조의 예
1.대화술
2.생활풍물굿
3. 거리굿
ㄱ. 거리굿의 구성 원리
ㄴ. 거리굿의 여러 형식요소
ㄷ. 거리굿의 실제
ㄹ.시범 통일 한마당
ㅁ.거리굿 대본

3. 거리굿
91년 강경대 열사정국은 새로운 예술 형태로서의 거리굿, 거리예술에 대한 성과를 남겼습니다.거리굿 형태는 시위문화가 일상화 되어가던 시기, 대중의 자주적 요구를 반영한 예술형태입니다.
거리에 나가기에 앞서 우리는 거리와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정리하고 나갈 필요가 있다.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 일이 있어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일에는 무관심하다는 것, 따라서 우리가 목적하는 바를 듣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둘째는, 무언가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가던 길을 멈출수도 있다는 것. 아무리 무심한 사람도 길에서 싸움이 벌어지거나 방송국촬영같은 것을 하고 있으면 멈춰 선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거리의 사람들은 흥미를 위한 문화에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에 의거하여 구경꾼들이 한,한두명 모여들면 거리는 금방무대가 됩니다. 자기 갈길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면 오래 지켜볼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번 흘끔보고 지나가겠지요. 그래서 거리예술 활동에서는 사람들을 재미있고 보람되게 할수 있는 준비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거리예술가가 아니어도 거리에 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거리굿은 우선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일수 있고 집중될수 있는 장소. 이것이 거리굿의 반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플랭카드나 주변배경과 우리의 판을 구별지을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노래소리나 말소리가 들릴수 있도록 최소한의 음향 시설을 합니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때는 우리 내용을 잘 전달할수 있는 연행 양식을 고민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선전은 너무 길거나 강한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강할때 강해도 되지만 어쨌든 감동을 주는 연설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대충하는 것이 아닌 정성스럽게 준비된 볼거리여야만 순간적인 재미를 느낄수 있는것입니다. 사방이 터져있고 주의가 집중되지 않는 거리라는 점을 고려하여 시각적인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합니다.또 총체적인 표현법을 써야합니다. 여기에 우리 일꾼들의 숨은 재주를 적극 활용합시다.(흉내내기, 손재주, 말재주등) 마지막으로 대중들이 쉽게 참여 할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예일꾼들이 자신감 있고 흥에겨워 연행할 때 시민들도 재미있게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ㄱ. 거리굿의 구성 원리
거리굿은 내고, 달고, 맺고, 푸는 원리로 판을 짭니다. 내고 달고 맺고 푸는 원리는 원래 풍물굿에서 나온 말입니다. 사람들의 신명을 달구어서 대동의 판을 만들어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창작 방법론인 것입니다. 낸다는 것은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즉 노는 판에서는 잘 놀수있게, 선전하는 마당에서는 문제제기나 관심을 갖고 볼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달구는 것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발전 시키는 과정입니다. 점점 더 신명을 돋구거나 문제의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점점 본질적인 내용으로 다가가는 과정입니다. 맺는 것은 신명이 달아 오르는 절정의 순간입니다. 선전판에서는 하고자 하는 얘기를 정리하는 것이겠지요. 푼다는 것은 이제 보는 사람과 연행자가 너나할 것 없이 하나가 되는 대동판이 되는 것이며 즐기는 판입니다. 즐긴다는 것은 여지까지 의 문제제기, 심화, 결론을 내리고 배우와 관객사이에 이루어진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기화 시키는 작은 참여와 실천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 내는 과정 : 시민들의 관심을 끈다.
노래, 율동, 풍물, 경당시범, 가곡, 국악연주 등
㉡ 달구는 과정 : 하고자 하는 얘기를 처음엔 부담없이, 그러면서 심화시켜 나간다.
㉢ 맺는 과정 :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한다.
촌극 정치연설 등
㉣ 푸는 과정 :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모금함 돌리기, 풍선 날리기, 남남북녀 결혼식에 덕담하기 등

ㄴ.거리굿의 여러 형식요소
㉠ 극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생활 논리를 잘 담을 수 있는 형식입니다. 촌극, 변사극, 옛날이야기, 만담극 등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잘아는 옛날이야기나 TV드라마나 코미디, 신파극 등을 활용하여 풍자극을 짜는 형태가 많습니다. 또한 가상으로 미래의 이야기를 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극은 결정적인 대목에서 감동적인 사설이나 해설을 곁들여도 좋고, 문제제기만 하고 후에 정치연설로 마무리를 지어도 좋습니다. 이러한 거리극은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배우의 자신감과 몸을 던지는 헌신성과 철판 깐 연기가 더 중요합니다. 비록 소박하다 할지라도 시민들은 재미있게 봅니다. 보통 음향의 문제로 거리에서는 변사극이 유용한 형태로 많이 시도 되었습니다.

㉡ 노래
노래는 경우에 따라 가장 손쉽게 준비할 수 있고, 사람의 정서를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반면 노래가 가지는 한계도 있습니다. 거리는 확 트인 공간이기 때문에 소리가 전달 되는데 안정적이지 못하며,기동성있게 움직여야 할 때는 부수장비가 너무 많고 번거롭다는 점, 사람들에게 파격적이고 동적인 흥미를 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노래공연을 고민해야 합니다. 먼저 노래일꾼들은 무작위적인 대중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예의 바르고 성실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소음 속에서도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면 시민들은 지나가다가도 상황에 걸맞지 않는 이질적인 분위기 때문에라도 멈춰 섭니다. 음향시설이 갖추어 질수 있는조건이면 가장 좋습니다. 그 자체가 무대를 형성해 주기도 하고요. 그러나 조건이 여의 않을때를 대비한 형식도 고민되어야 합니다. 아카펠라나, 무반주합창, 돌림노래도 이럴 땐 준비해볼만 합니다. 전기 장비는 집회허가, 장소사용허가가 나더라도 여간 말썽을 일으키는게 아닙니다. 전기가 필요없는 방법으로는 풍물, 아코디온, 하모니카등 소리전파력과 이동의 간편성, 음색의 선명성이 있는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일한마당을 한다고 했을 때 통일노래를 간단히 분류하여 보면
서정적인 노래 : 통일아리랑, 내사랑 한반도,통일의 길
흘러간 노래 : 가거라 삼팔선아, 그리운 금강산, 황성옛터
대중가요나 동요 : 바위섬, 직녀에게, 아랫집 윗집 사이에,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고향의 봄, 원탁의 기사, 미래소년 코난.
경쾌한 노래 : 통일로 타고, 통일은 됐어, 통일신세대, 갈꺼야, 백두산, 서울에서 평양까지. 잡은손 굳게 잡고 통일합시다.
힘찬노래 : 조선은 하나다. 반전반핵가, 아침은 빛나라, 전민족 대단결가.
개사곡 : 이상한 나라의 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내용으로 개사함)

㉢ 풍물
풍물은 거리굿의 단골 손님입니다. 풍물은 아주 기동적이고 음향시설이 필요없으므로 거리공연에는 가장 적합합니다. 풍물은 보통 여는판(길놀이)을 맡고 배경음악(악단)을 맡습니다. 사물놀이, 비나리굿등 활용할수 있는 요소가 많고, 시민들의 반응이 가장 확실하게 오는 매체입니다. 만약 여분의 악기(소고나 북)을 준비하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판의 풍물굿을 할수도 있습니다.이런 판은 막판에 배치되면 좋겠지요.

㉣ 율동
율동은 재미있고 약간의 난이도가 있으면 됩니다. 물론 잘하는 율동패가 있으면 멋있는 춤을 추어도 좋구요. 율동은 별로 문예와 상관없는 사람도 조금만 연습하면 되니까 준비하기 나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옷을 입고 춤을 추면 뭔가 있어 보입니다.

㉤ 시
시화전이나 시낭송도 좋은 선전입니다. 시낭송은 배경음악을 깔아주면 더욱 감동적일 수 있고 노래와 함께 해도 됩니다. 하모니카나 단소 등의 반주는 더욱 좋습니다.

㉥ 마술
마술의 장점은 사람들의 시선을 잘 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통일 운동의 내용을 잘 담아내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홍의 손수건을 위로 던져서 매듭을 짓는 마술을 보여주고 이 손수건처럼 꼭 통일이 되어야겠다고 마술사가 한마디해 준다면 아주 훌륭한 선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술같이 좋은 기재로 통일 운동을 벌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의할 점은 마술은 재료가 아주 주용하며 또한 충분한 연습을 하여야 가능한 것이기에 세심한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 만담 또는 정치개그
수수께끼, 농담시리즈, 뱀장사, 엿장수 흉내내기 등 만담의 소재는 많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첫째,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 연상을 잘하는 것입니다. 덩달이 시리즈를 이용하여 연방제에 대한 선전을 할 수도 있고 김영삼 흉내내기로 김정권 반대의 내용으로 선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실제 만담을 하는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림
시화전과 결합해도 되고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주기도 좋습니다. 미대 학생들과 잘 준비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 여러 가지 악기를 잘 활용하여
신디사이저에서 탈피해 봅시다. 쉽게 배울 수 있고 가격대도 부담이 안되는 악기로는 하모니카, 템버린, 짝짝이, 실로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단소, 대금, 트럼펫 등도 아주 효과가 좋은데 전공 학생이나 지역 문화단체와 함께 하면 됩니다.

㉩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식
막판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선전을 통하여 공감대를 만들고 끝날 때 작은 실천을 유도함으로서 시민들은 통일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부담없고 재미있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합시다. 박 터트리기, 남남북녀 결혼식에 덕담하기, 통일 고사지내기, 통일 기금 모금하기, 풍선 날리기, 소지 태우기 등 창조적으로 연구해 봅시다. 아마도 지역의 색을 살리면서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전을 극해화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과감히 해봅시다. 사실 마술같은 것은 예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문화역량을 최대한 조직합시다. 지역의 애국적 문화단체를 추동하는 것은 판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운동을 강화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통 무예시범, 국악 학원, 문예패등 함께 할 수 있는 단위는 많습니다.
그 지역 통일 한마다의 특색을 만들어 봅시다. 시민들이 ‘아 거기에 가면 매주 통일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 ‘거기에는 매주 풍선을 날리더라’ 등 시민들에게 무라는 연상을 하게 해야 합니다.

ㄷ. 거리굿의 실제

실제 문선을 준비할 때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연출의 중요성
판을 기획하고 판을 벌이는 데 있어 연출은 가장 중요하다. 거리의 특성상 30초안에 사람들은 갈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벌어지는 판을 볼 것인지 결정한다. 즉 판의 흐름이 잘 이어져야하며 그러기 위해서 총 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서는 것이다. 또한 올해는 지역 문화단체(경당…)와도 함게 통일 한마당을 하므로 다양한 기재들을 문선에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과제가 있다. 이러한 속에서 연출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선다.

㉡ 무대연출
거리는 산만하므로 무대로 집중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을 고려한 무대연출이 필요하다. 무대 뒤는 커다란 걸개나 플랭카드로 시선의 분산을 막는다. 그리고 무대 주위에 사람들이 반원형으로 앉거나 플랭카드를 늘어놓아 모아지는 마당을 만든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 선정이다. 통일 한마당 장소를 선정할 때 미리 무재 배치를 생각해 둔다.
㉢ 음향 시설은 문선의 기본이다.
기본적인 음향시설이 없으면 시민들에게 하고자 하는 것이 전달되지 않는다. 즉, 통일 한마당을 한다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향은 기본적으로 챙겨야 한다.
㉣ 예행연습을 꼭 해야한다.
예행연습이 없으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문예일꾼이라 하더라도 실제 문선에서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면 판의 프름이 끊기는 것이고 시민이 보기에 아주 어색하고 어설픈 문선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판이라도 꼭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 등퇴장과 사회자와 연설자와 맞추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작지만 판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소품>
보통 공연을 할 때 사소한 소품이 없어서 곤란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소품의 중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 문선 준비를 하다보면 소품 준비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어렵다. 그러면 소품 준비조를 꾸려보자. 꼭 문예일꾼이 하지 않아도 된다. 연출이 준비조가 잘 준비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잘 총화해 주면 될 것이다.
㉥ 사회자는 열고 닫는 역할, 시민단체에서 담당하는 것이 좋겠다.
사회자는 많이 바뀌면 안좋다. 시민들에게 점점 편하고 부담없는 통일 한마당으로 다가가는 데 고정적인 사회자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시민단체에서 담당하는 것이 좋다.
㉦ 연설은 재미있고 쉽게
연설은 맺는 부분으로서 앞의 노래, 율동, 촌극 등이 사람을 모아내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연설은 이러한 문제를 결론 내리고 그날의 통일 한마당을 정리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썰렁해져 버리면 안될 것이다.(연설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다 가버린다든지) 연설은 쉽고 평소에 쓰는 말투로 해야하며 재미있고 평소 시민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을 긁어 주어야 한다.
ㄹ.시범 통일 한마당

3 : 00 선전 준비, 홍보물 배포, 소자보 붙이기, 설문지(서명)받기, 선전판, 무대 설치(걸개, 음향)
4 : 00 본판 시작

ㅁ.거리굿 대본
㉠ 변사극
* 심청전

변사 : 아 ! 눈물없이는 못보는 마지막 최고의 신파극 ‘효녀 심청’ 여러분의 박수로 시작 하겠습니~ (징)
(심청이 등장하여 울고 있다)
변사 : 아니 착하기로 소문난 심청이가 왜 울고 있을까? 며칠전 만난 삼식이와 싸웠냐?
심청 : (아니라는 몸짓을 한다)
변사 : 아니라~구. 그렇다면 유럽 배낭 여행 못가게 되서 그러 ~냐?
심청 : (아니라는 몸짓)
변사 : 그것도 아니라~구. 그럼 혹시 앞못보는 아버지 때문이냐?
심청 :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푹 쉰다)
변사 : 맞아요. 앞못보는 우리 아버지는 나 하나를 위해 뼈빠지게 일해서 저를 키워 주셨 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우리 아버지의 은혜에 보답을 하기 위해 제가 취직을 하려 고 하니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고 있어요. 이제 우리 아버지를 어떻게 잘 모 시겠어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몸이라도 바쳐 우리 아버지를 편안하게 모 시기 위해 몸을 팔려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서 이렇게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흑흑흑… 아버지 건강하세요.
풍덩.
변사 : 아! 우리의 착한 효녀 심청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슬프고나. 심청이가 인 당수에 빠진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진 심봉사가 인당수를 걷고 있는데 이때 청이 가 나타났다.
심청 : 아버지! 아버지! 청이에요.
심봉사: 뭐라구 우리 청이라구? 어디보자.
(청이의 얼굴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눈이 ‘번쩍’하고 뜨이는데)
심봉사: 청아 어떻게 된 일이냐?
심청 : 아버지 제가 인당수에 빠져 용궁으로 가자 용왕님께서 저를 보고 화를 내시면서 하시는 말씀
“지금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이때, 투표도 안하고 오느냐. 어서가서 투표를 하고 오너라”라고 하여 다시 올라왔습니다. 아버지 같이 투표하러 가요.

* 춘향전

줄거리 : 이도령이 한양으로 지자제 과거를 보기 위해 춘향이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떠난다. 이때를 틈타 변사또가 춘향이에게 지자제 선거 때 투표하지 말고 놀러가자고 회유하나 춘향이는 끝내 거절한다. 변사또가 춘향이를 혼내고 있을 때 지자제 과거에 급제한 이도령이 등장한다. 변사또와 포졸은 잡히고 이도령은 춘향이를 만나 기쁨을 나눈다. 춘향이 이도령에게 어떻게 급제했냐고 묻자 이도령을 전국의 집 떠난 기생들에게 부재자 신고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고 모두가 투표를 하게 만들어 급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이도령과 춘향이가 이번에 부재자 선거에 모두 참가하자고 말한 후에 끝낸다.

* 이수일과 심순애

(음향-신파조의 옛날 유행가)
순애 : 수일씨, 사람은 시류를 타고 살아야 함니. 요즘 통일을 외치면 다 잡아간다고 하지 않습니. 통일이 우리 사랑을 져버릴 만큼 중요하단 말임니.
수일 : 순애, 당신과 내가 떨어져 있을 수 없듯이 우리 민족도 갈라져 살 순 없습니. 분단 된 지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해방 50주년 행사도 따로 한다면 얼마나 남부끄러운 일입니.
순애 : 우리는 그래도 잘 살아왔지 않습니. 그리고 우리에겐 미국이 있지 않습니.
수일 : 뭐 미∼국. 순애, 순애, 순애는 정녕 미국을 믿는단 말입니?
순애 : 미국은 우리를 도왔지 해를 입힌 것은 없지 않습니.
수일 : 아니, 아니, 아닙니. 순애,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고 쓴물 단물 다 빨아 먹으 려 하지 않습니. 미국은 길가던 시민을 폭행하고 선량한 아녀자를 성희롱 하지 않 습니.
순애 : 아니, 그게 정말입니? 제가 어리석었음니. 우리 이제 무얼 해야 합니?
수일 : 이번에는 남과 북이 만나는 자리인 8.15 민족 공동 행사를 꼭 성사시키고 미국을 몰아내고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뤄야 함.
(이 때 김중배 등장)
김중배: 오 수일! 잘 만났다. 본시 너의 목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한다.
순애 : 이유가 무엇입니?
김중배: 국가보안법에 이유란 없다.
(김중배, ‘반 통일’이라는 깃발을 꽂은 창을 들고 달려 든다. 이때, 몸을 날려 수일 을 막아서고 김중배의 창에 맞아 쓰러진다. 수일 “순애” 외치며 수일, ‘통일대회’ 깃발을 꽂은 창을 들고 싸운다. 중국의 전통극 경극식으로 결투한다. 음향 은 변사의 목소리와 꽹가리 소리로 효과를 낸다. 김중배가 결국 수일의 창에 맞아 쓰러져 죽는다.)
김중배: 으, 내가 죽는구나.
순애 : (있는 힘을 다하여) 수일씨, 중요한 때에 상처를 입었습니. 부디 내 몫까지 통일을 위해 싸우시고 통일의 그날이 오면 날 휴전선 철책 아래 묻어주십시. 전 한 송이 꽃으로 다시 피어나 철책대신 꽃동산을 이루겠습니.(죽는다.)
수일 : 가슴아 찢어져라. 하늘도 땅도 꺼져버려라. 울어라, 울어, 울어, 울어, 울어.(순애를 안고 일어선다.) 자, 이제 우리 통일을 향해 갑시~다. 민족이 화해하고 단결하는 길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걸어갑시~다.
수일 : 서울 시민이여 여러분은 나의 희망, 난 여러분이 만든 길을 따라 여기에 왔습니. 그런데 무엇 때문에 우리 민족은 갈라져 살아야하고, 외세에 억눌려야하는 것입니. 약소국이라서 그럽니, 분단국이라서 그럽니. 우리는 5천년의 역사를 지닌 민족입 니. 김중배, 너희같이 통일을 바라지 않고 민족의 대결을 조장하는 인간들은 똥침 을 맞을 것입니. 우리 민족의 통일 오작교인 ‘통일대회’를 꼭 성사될 있도록 꼭 도와주십시~.

㉡ 인형극
* 통일학당

미애 :( 입장하며) 응, 아무도 안왔네!
심원, 영옥 : (입장하며) 안녕!
미애 : 안녕!
심원 :야! 오늘은 신나는 방학이다.궁다리샤바라…: (입장)
영옥 : 야! 선생님 오셨다.
모두 :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 응 그래 모두 안녕.
오늘은 여러분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번 방학 땐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들 세웠어요?
모두 : (큰소리로) 예!
선생님: 그래 미애는 뭘 할거예요?
미애 : 예! 저는요 광주 외가집가서 매미도 잡고 시냇가에서 송사리도 잡고 외할머니한테 옛날얘기도 많이 들을거예요.
선생님 : 예! 좋아요. 외할머니께 꼭 큰절하세요.
그리고 심원이는 뭐하고 지낼거예요?
심원 : 예! 나는요!
선생님 : 나는요…?
심원 : 죄송합니다. 저는요! 수영장에 매일매일 갈거예요. 가서 자유형, 배영, 그리고 그 뭐냐 버터플라이도 배우구요. 그리구요 수영장에 가면요 여자들이 있으니까 좋잖 아요!(여자몸매를 그린다.)
선생님 : 떽! 심원이는 나와서 손들고 있어요!
우리 영옥이는 뭐할거예요?
영옥 : 예! 저는요, 저는요.
선생님 : 말해요.
영옥 : 정말 말 해도 돼요. 말 잘못하면 큰일나는데!
모두 : 웬 큰일
미애 : 야! 궁금하다. 빨리 좀 말해라.
영옥 : 저는요. 신청해논게 있어요.
모두 : 뭔데?
영옥 : 응 인간띠잇기에 참가신청 해놨어요.
심원 : 뭐어? 인간띠 잇기!
영옥 : 그리구요. 8월 15일엔 통일대회도 참가할거구요.
선생님 : 뭐어? 통일대회!
영옥 :예! 이제는 우리 어린 학생들도 통일운동에 나서야돼요. 안그래요, 여러분?
심원, 미애 : 통일운동
선생님 : 통일∼운동(주위를 살피면서)
미애 : 얘… 통일얘기하면 빨갱이래.
심원 : 그래. 선생님? 미애 얘기가 맞죠? 북한 사람들은 얼굴도 빨갗고 뿔도 한 개 달렸 다고 했죠?
선생님 : (난처해서 어쩔줄 모르며) 음∼ 그건 말이야…
미애 : 이 바보야! 선생님이 언제 뿔이 하나 달렸다고 했냐! 두 개 달렸다고 했지!
영옥 : 이런 멍청이들! 텔레비전에 나오는 북한사람들 못봤냐 우리하고 똑같잖아!
선생님 :영옥이! 그런 얘기하면 안돼요. 북괴는 호시탐탐 전쟁을 일으킬려고 노리고 있다 구.
영옥 : 아니예요! 전쟁을 일으킬려는 사람은 따로 있대요.
심원 : 그게 누군데?
영옥 : (코를 가르키며) 얘네들!
미애 : (코를 가르키며) 걔네들이 누군데?
영옥 : 난 말못해! 말 잘못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
심원 : 아니, 걔네들이 왜 그러지!
영옥 : 아휴 무식! 이 코가 지네들 무기팔아 먹을려고 그거 있잖아! 페트리어트! 자기네한 테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없앨려고 그러는거야.
심원, 미애 : 와! 넌 별걸다 안다.
영옥 : 아 그럼! 우리 오빠가 동부노조 문화부장 아니냐! 우리 오빠는 노조에서 별거별거 다∼ 배워서 아는 것이 얼마나 많다구. 우리 오빠가 다 ∼ 얘기해줬어.
미애 : ! 니네 오빠 멋있겠다. 나 소개시켜 줘라.
심원 : 야! 젓좀 더 먹고 와서 소개시켜 달라고 해라.
미애 :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 : 음 ∼ 뭐예요.
미애 : 통일이 되면 뭐가 좋아요.
선생님 : 음 ∼ 그게 통일이 되면 ….
영옥 : 그것도 몰라요. 통일이 되면 이산가족 다 ∼ 만나죠. 남북 군사비 축소하면 우리 민족 경제에 도움되죠. 국가보안법 없어지면 우리 오빠 노조활동 잘 할 수 있고, 좋잖아요!
미애 : 야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
심원 : 영옥이를 국회로!
선생님 : 그만 그만 떠들어, 조용히 해!
미애 : 우리 선생님 왜 화내고 그러시지.
심원 : 할말이 없으니까 그렇지.
선생님 : 음 ∼ 화장실 갔다 올테니까! 조용히들 하고 있어.
모두 : 와! 선생님이 졌다.
영옥 : 야! 우리 오빠한테 가서 더 자세한 걸 알아보자. 그리고 우리 오빠 재미있는 거 참 많이 알고 있다, 너.
모두 : 야 가자 통일 오빠한테!
(모두 나와서 백두산,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을 율동과 함께 부른다.)

노래율동 : 백두산/서.평

㉢ 편지글
북녘에 있는 노동형제에게!
안녕하세요?
더위에 일하느라 고생이 많죠? 가장 가까운데 있으면서도 가장 알 지 못하는 북쪽 노동자들에게 글을 쓰려하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핵사찰문제로 시끄러운터에 상까지 당했으니, 어려운 점이 많으리라 생각돼요. 이곳 티브이에서 북한동포들이 조문을 하며 애통해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많은 것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정상회담이라도 이루어져 통일의 조그만 이정표라도 남기길 기대했는데 참 아쉽구요.
저는 조그만 전자업체에 다니는 노동자인데 제 얘기를 해야겠죠? 며칠 전 우리 라인의 언니한테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범민족대회에 같이 가자고 하니까. 그러드라구요. “얘! 통일이 밥먹여주니?” 그래서 내가 그랬죠. “언니! 남북한 군사비만 줄여도 통일이 밥먹여준다! 그리고 이번 범민족대회만 잘돼봐, ‘남북한 노총각 노처녀 미팅 결사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언니 노처녀 딱지 떼줄 수 있지!”하니까 그 언니 또 주책없이 눈꼬리 치켜뜨면서 “얘, 영옥아! 내가 눈은 좀 높지만, 북한 숫총각 구제한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고려해 볼 수도 있지. 응 신혼여행은 7천만의 목간통. 백두산 천지로 가면 사우나비도 줄여서 좋구!”라면서 너스레를 떨드라구요. 그래서 조기 같이 왔어요. 결추위 만들라구요. 아무튼 통일이 되면 왠지 좋은 일이 많아질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 신문을 보니까. 열받데요! 통일이 되면 몇십조원의 통일비용 드니까 고려해 봐야된대나 어쩐대나?… 역시 돈밖에 모르는 자본가는 어쩔 수 없는 것같드라구요. 통일 얘기하는데도 계산기 두드리는 사람들. 아마 죽어서도 돈보따리 끼고 간다는 놈들일 거예요 남북한 돈 전부 모아, 다 가지라하지뭐! 그리고 우리 7천만은 깨가 쏟아지게 오손도손 잘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뿐인줄 아세요. 아주 요즘 웃기지도 않아요. 빠꽁민지 빠꾸민지 하는 불독같이 생긴 사람이 정신병원에 다녀왔는지 “주사(아)파! 주사(아)파” 코메디를 하니까? 갑자기 왠 히스테리 먹은 개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기 저기 물고 뜯으며 시국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았지 뭐예요. 복날에 개짖는 소리도 아니고 이게 왠 일입니까?
그게 다 분단 때문인 것같아요! 더위까지 먹어서 그런지 어쩐지는 알 수가 없구요. 남북한 모든 동포가 통일을 원하는데 왜 통일이 안돼죠? 아무리 생각해도 ‘창구 단일화’란 미명하에 ‘통일 얘기는 정부만, 딴 사람이 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조저대니 통일이 안되죠. 또, 통일을 반대하는 나븐 나라도 있구요.
그렇다고 우리가 넋놓고 기다리기만해서 되나요. 남북한을 통털어도 노동자가 제일 많으니까, 우리가 서로 만나 평화교류와 자주통일을 얘기하고, 그래서 온나라에 통일의 기운을 높이 세우면, 진짜 좋겠어요…. “통일은 다 됐어!” 내가 존경하는 문목사님의 말씀이죠 한겨울 냇가에 살얼음이 아무리 껴 있어도, 바로 살얼음밑에 흐르는 냇물은 새봄을 기다리며 줄기차게 흘러간대요. 우리가 밑둥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볼 수 잇다면 통일은 다 된거예요. 우리 모두 큰소리로 약속해요. “통일은 다 됐어!” 다함께 해요. “통일은 다 됐어!”(관객 호응)
제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은 것같네요. 이번 범민족대회가 잘돼서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 낼 휴전선에서 우리 모두 뺀지 들고 톱 들고 망치 들고 만나요. 약속할 수 있죠?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 참! 약속할 께 또 있네요.(주위의 눈치를 본 후) “제가 이 편지 썼단말 하지 마세요! 큰일나요! 알았죠!”(귀속말 하듯이)
통이기원 49년 8월 14일
노동자통일일꾼 영옥 드림.
(편지글이 진행될 때, 참가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한명씩 결합해간다. 멘트가 끝나면 마이크로 전체 합창/마무리)

㉣ 코메디 활용
병팔이의 일기
11월 14일 날씨 흐림.
오늘은 참 기분이 뽀글뽀글한 날이다. 우리나라 최고 대장 아찌와 전화를 했지만, 나의 이런 기분은 풀리지 않았다. 오늘 아침, 우리나라에는 양심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를 텔레비젼에서 들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듣던 우리 삼촌은 그게 아니라는 거다.
나는 정말 어떤 말이 정말인지 헷갈렸다. 그래서 629-5060으로 전화를 해서 대통령 아찌에게 조금은 어른 스럽게 물어보았다.”각하 우리나라에는 양심수가 정말 한명도 없나요?” 그러자 대통령 아찌는 “야 이놈아, 어린놈이 그런게 뭐가 궁금하냐. 이놈아 !” 이러는 거다. 그래서 나는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그러자 대통령 아찌는 ” 야 임마, 내가 우리나라 감옥에 문익환, 임수경, 그리고 이심수니, 김심수니는 몇 명 봤지만 성이 양이고 이름이 심수인 죄수는 한번도 못봤다.이놈아!” 이러면서 그냥 끊어버리는거다. 에이- 씨 정말 더러운 세상, 이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아무튼 불친절한 대통령 아찌보다는 우리 삼촌말이 더 참말인 것 같다. 대추의 일기 끝.

민주의 일기
11월 15일 날씨 맑음.
오늘은 우리반에서 반장 선거가 있었다. 그 반의 얼굴인 반장을 뽑는 날이어서 그런지 나는 아침부터 가슴이 콩콩 뛰었다. 반장후보는 선생님께서 며칠전에 미리 말씀해 주셔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우리반에서 가장 게으르고, 자기만 알고, 청소때마다 땡땡이치는 공삼이가 후보에 든 것이 정말 못마땅했다. 그래서 나는 어제 공삼이에게 한마디 해주었다.
“공삼아! 너는 니가 우리반 반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러자 공삼이는 뻔뻔스럽게도 “얘,민주야. 나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내 책상 위에 미래의 반장김공삼, 이렇게 써놓고 학교에 다녔다. 나는 학실히 반장이 되고 말거야.” 이러는 거다.나는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드디어 반장 선출 시간이 되었다. 나는 우리반에서 공부도 제일 잘하고,마음시도 제일 착한 범일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런게 사랑일까? 암튼 투표는 하나마나 였다. 범일이가 압도적지지로 반장이 되었다. 아침부터 선물을 돌려대던 공삼이는 결국 자기가 쓴 한표밖에 안나오구, 그것도 글세 아라비아숫자로 0, 그리고 3 이렇게 적어 놓은 거다. 이젠 졸려서 일기를 그만 써야겠다. 하지만 이말은 꼭 서야겠다. 김공삼 정신차려 이짜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