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사진교육2001/10/01

바) 사진교육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오늘날 사진은 대중매체의 언어적 표현수단으로 인간의 문명 속에 깊숙히 파고들어, 일상생활 속에 불가결의 문화요소로서, 전문적인 사진교육은 물론 사진교육의 대중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의 사진교육의 실정을 분석하여 보다 바른 사진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예술과 과학의 결정체인 사진에 있어서의 사진교육은 예술적 감각과 창의적 표현능력을, 또한 기능적이고, 직업적인 적응능력도 동시에 조화가 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사진교육은 제도적으로나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상의 문제 그리고 시설부족, 재정난 등 많은 난관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과도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다른 교육에 비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 가운데 자체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가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진교육의 계속적인 발전과 효율적이고 완벽한 교육과정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2) 우리나라의 사진교육 도입

1910년대 야간속성사진술강습

YMCA사진과(중앙기독교청년회학교)
-미국에서 수학한 최창근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최초의 사진이론도입.
시카고 뽈뒨의 저서(1902) ‘독습 최신 사진술(1913)’을 번역하여 교재로 이용함.
내용은 주로 촬영에서 현상 인화 등의 실기 위주로 편성됨.
-신낙균이 동경사진전문학교를 졸업(1927) 후 귀국하여 폐교상태에 놓여있던 사진과를
다시 이어받아 교육을 함. 1년간의 노력으로 ‘사진학 개설(1928)’을 완성하여 교재로 이용,
사진이론 정립 내용은 사진발달소사, 사진학개설, 사진재료약품학, 채광학대의,
부록으로 사진약 품처방과 사진용어해설이 실려있음.

경성사진학강습원
-YMCA 사진과를 인수하여 인사동에 자리함. 경성사진협회에서 운영한 교육기관으로 1929년부터 매년 하기사진강습회 개최함.

한국사진예술학원
-1947년 4월 이계복에 의해 대구 동문동에 설립.
사진개론(이계복), 인상사진(이윤강), 창작사진(박달호), 사진광학(강영호), 사진기계학(김원영)의 내용으로 이루어짐.
한국사진전문학원으로 개칭(1956).장발 선생과 임응식의 노력으로 사진학 개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계 전공학과로 지정(195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필수과목으로 개설(195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개설

군사진교육(1952) 대구 통신사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짐.

서울신문학원 보도사진과 개설(1953)–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설로 발전적 해체

서라벌예술대학교
-2년제 사진과로 정규과정 신설(1964)–1978년 폐과됨
초대과장으로 이종석을 비롯하여 2대에 박필호, 3대에 임응식 담당.
교수진에는 주임으로 임응식과 조교수로 안능천 담당.

4년제 사진과로 신설(1972)
중앙대학교 재단으로 합병되면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과로 개명-임응식을 주임교수로 유만영과 최익찬이 전임강사로 활동.

신구전문대학교
-사진인쇄과 신설(1974)
인쇄과와 사진과 분리 독립(1978)
육명심 전임교수

부산 한성여자실업초급대학교 사진과 신설(1975)
부산대학에서 정인성의 강의로 사진학을, 계명대학에서 김태한의 강의로 사진학 실시

3) 대학 사진학과 교과내용에 대하여
현재 대학에서의 사진교육은 미술대학에서 개설하고 있는 사진강좌의 경우 사진의 일반적 인 개론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사진전공의 대학에서는 교과별 전문과목이 개설되었으나 초기의 아마튜어리즘의 예술사진에 빠져 혼미를 계속했었다. 그러다가 차츰 대중문화의 산물인 사진의 본질적 성격을 자각함으로 사진의 사회화라는 맥락속에서 본격적인 전문인 양성의 방향으로 궤도수정을 하고 있다. 한편 메카니즘의 자동화에 따라 누구나 사진을 손쉽게 찍고 처리할 수 있는 대중화의 경향으로 사진기술만의 교육의 한계를 깨닫고 영상언어의 자유자재한 구사를 할 수 있는 의식개발에도 역점을 두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을 현대의 사회구조 속에 끌어들여 매스커뮤니케이션의 관계 항목으로 간주함으로써 보도사진과 광고사진이 교육의 중심으로 이루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사진학과는 대학과정으로서의 다른 계열의 학과를 기준으로 규정된 원칙들에 의해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진학과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교육이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창의력 있는 사진전문인의 양성을 목표로 사진학과의 기초과정과 전공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육정책적 차원에서 배려가 되어야만 한다.
-사진학과의 전공과목 편성이 이론과목보다는 실기과목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학과의 교육은 단순히 기능내지는 기술전달을 그 목적으로 두지 않기 때문에 사진학 전반에 관한 광범한 지식과 사진에 대한 이념 및 표현을 습득케하여 자유롭고 풍부한 창의력을 길러줌으로서 유능한 전문사진인을 양성하는데 교육목적이 있다.
-사진교육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과 경험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도서의 풍부한 확보와 시설 및 지재의 확충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접영상매체를 이해하고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재의 확충 또한 필요하다.
-가장 여러분야의 전문지식이 나름대로 깊이있게 다루어지면서도 종합되어야 하는 사진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전임교수의 부족으로 매학기 강사의 변동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전문분야별 교수요원의 양성 또한 중요하다할 수 있다.

4) 우리나라 사진교육의 과제
1. 사진은 예술과 과학의 결합체로서 사진교육은 감각과 창의적 표현능력을 한편 기능적이고, 직업적인 적응능력도 동시에 조화가 되도록 교육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2. 대학사진학과 교육과정은 각 대학의 교육이념과 전통, 사회적, 현실적 여건에 따라 교육목적을 설정 학과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사진의 전문 분야별 교수요원 양성과 대학의 시설, 기재, 재료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