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군구축함 이시우 2004/03/25 408
http://www.navy.mil.kr/pds/warship_read.jsp?szSeq=12&szSrchType=0&szKwd=&pg=1&pgrp=1
어뢰로 적의 대함(大艦)을 공격하는 것이 주임무였다. 구축함은 19세기 말 어뢰가 발달하여 수뢰정(水雷艇)이 중요시되자 그것을 구축격퇴하는 동시에 자신도 어뢰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893년 영국에서 건조된 것이 최초이며, 이름도 수뢰정 구축함(torpedo-boat destroyer)이라 하였으나 뒤에 구축함으로 개칭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각국 해군이 해상전투에서 적함대에 대하여 어뢰공격을 할 때 또는 신속한 이동으로 적함대의 정확한 포격을 교란시킬 때 이용하였으며, 적 항공기 ·잠수함으로부터 함대 ·선단을 방호하는 데도 사용하였다. 이 밖에 기뢰부설 ·초계(哨戒) ·포격 ·수송임무까지 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선단을 호위하기 위하여 종래 구축함보다 작은 호위구축함(destroyer escort)까지 나타났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배수량이 320t 안팎이었으나, 오늘날은 최대 4,000t이 넘는 것도 있다. 보통은 1,500∼2,600t, 길이 95∼140m, 시속 30∼37kn, 140∼350명의 장병이 탑승한다. 어뢰 ·폭뢰(爆雷) ·소구경포(小口徑砲) ·미사일 ·수중청음기(水中聽音機) 등으로 무장되어 있으나 장갑은 비교적 얇은 편이다.
오늘날은 뇌격목표(雷擊目標)가 되는 대함이 적어짐에 따라 주로 함대 ·기동부대로서 선단의 대공 ·대잠 방호임무를 맡게 되고, 함체도 대형화하여 3,000 t이 넘는다. 나라에 따라 프리깃 ·호위함 ·대잠함(對潛艦) 등으로 호칭되고, 구축함이라는 이름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