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박물관

선미박물관

전 세계적으로 ‘미라이 학살’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베트남전 최악의 민간인 학살 사건은 베트남에서는 ‘선미 학살’로 불리고 있다.1968년 3월16일에 발생한 이 사건은 504명의 무고한 사망자를 낳았다. 그중에는 어린이·노인·임산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한 용기있는 헬리콥터 조종사가 학살을 제지해 소수의 주민이 살아남았지만, 이후 사건은 계획적으로 은폐되었다.

진실은 1년 후에야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베트남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찰리중대 1소대의 켈리 중위는 109명을 학살한 혐의로 무기징역과 강제노동 판결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감형이 이루어져 전쟁이 끝나기도 전인 74년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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