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10일 통일기행에 초대합니다 2006/12/06 796

12월 9일~10일 통일기행에 초대합니다

12월 9일~10일 기행해설사와 함께하는 통일기행에 초대합니다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사람들은 역사, 문화, 생태 기행을 좋아한다. 또 분단지역과 DMZ에 대한 기행이 이런 여러 측면만이 아니라 통일에 대해서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좋은 해설사와 함께 하는 DMZ 기행의 그 절묘한 맛(?)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비무장지대가 아닌 중무장지대인 한반도 DMZ의 철조망 DMZ는 그저 비무장 지대가 아니다. 즉 무장이 필요 없는 평화지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직도 씻기지 않은 전쟁의 상처와, 분단에 얽힌 온갖 사연들이 고즈넉이 들어있는 곳! 건드리면 폭발이라도 할 듯 아직도 팽팽한 긴장을 철조망과 무성한 숲으로 간직하고 있는 곳!
촘촘한 철조망 뒤로 보이는 수풀의 무심한 아름다움 이면에는 빽빽한 대인지뢰의 공포가 깔려있다. 또 DMZ의 사연은 그저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 또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군사적 대치전선이며 그 전선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처연한 상징들이 우리들 가슴에 비수처럼 파고드는 곳이다.

그런데 DMZ 기행 좌표의 또 한축이 있다. 분단의 비극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이다.
지난 수년간 분단을 넘어 쏟아져 내는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물결들이 분주하게 파주지역을 오고가고 있다. 세계 제일의 첨예한 긴장지역인가 하면 남북협력이 공존하는 곳! 지금도 계속되는 분단의 아픔, 또 대치전선의 긴장 못지않게 화해협력의 희망, 통일의 희망들이 곳곳에서 분출되는 곳이 바로 DMZ이다.
DMZ에서는 그저 평범한 세상살이 상식의 논리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갖가지 기묘한 현상들을 느낄 수 있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은 지금 DMZ의 이 복잡한 정황을 어떻게 묘사할까? 그저 역사적 한순간의 아이러니들을 몇 줄 글귀로 간단하게 담아낼지도 모르겠다.

이시우 기행해설사와 함께하는 평화통일기행 그러나 지금 그 첨예한 긴장을 넘어 통일로, 평화로 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이런 모든 사정은 그저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칫 지뢰를 밟을세라 한발 내딛을 때마다 조심 또 조심, 때로는 과감하게 그 누구하고도 손잡기도 하고 때로는 더 이상 용서 못할 범죄에 대해 치열한 채찍을 내리기도 하며 그렇게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뜨거운 용광로와 같은 곳이다.
그러면서도 용광로 속에 우리들은 조용한 희망과 진정한 평화를 우리들 마음속에 다져넣어야 하는 곳이다.
분단지역과 DMZ는 이런 의미를 던져주는 곳이다. 이곳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해 내려면 아무리 책을 많이 본데도 소용이 없다. 과거의 아픔, 현재의 분노를 자신의 내공으로 녹여내고 한을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또한 분단과 DMZ의 역사 문화 생태적 의미를 자신의 독특한 빛깔로 소화해내고 재해석할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파주 평화통일기행에 참여한 가족 회원들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우리가 찾고 있는 평화통일기행의 해설사들이 아닐까? 우리는 해설사와 함께 하는 평화통일기행을 통해 우리 역시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체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분단의 아픔이 현재에도 굴절된 이데올로기의 잔재로 어떻게 우리들 기억에 남아있는지, 다시 반추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서 먼 훗날 우리의 손으로 반드시 건설하고야말 자주의 나라, 통일의 나라, 희망의 나라 한반도에서 과거 역사유적으로서의 DMZ를 옛 이야기하듯 웃으며 지나칠 수 있는 그때를 그려보아야 한다.

기행해설사와 함께 하는 평화통일기행을 통해 다시 우리가 기행해설사가 되어 또 다른 기행을 꿈꾸어 보자.

분단으로 만나는 DMZ, 가슴으로 느끼는 평화통일!

겨레하나 평화통일기행에
겨레하나 가족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06년 12월 9일(토) ~ 10일(일) / 1박 2일
■ 장소 : 파주, 철원 민통선 지역
■ 대상 : 겨레하나 회원 및 회원가족 등, 참여를 원하시는 겨레하나 가족 여러분 모두
■ 인원 : 선착순 40명
■ 출발시간 및 장소 : 9일 09시 / 공덕역 1번 출구
■ 참가비 : 만원 (자료집, 뒤풀이비 등)
■ 참가방법 :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12월 6일까지 겨레하나 사무처(02-703-6150)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담당 : 조미애 기획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