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아 많이 놀랬지 2007/01/27 813

우성아 많이 놀랬지

아빠도 아빠한테 일어난 일을 파악하는데 몇일의 시간이 걸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지금까지 생각해보니 아빠가 실수를 했거나 문제될만한 일을 한 것은 전혀 없었다. 누군가가 아빠를 오래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던 것은 확실해졌다. 그것은 유엔사였어? 경찰도 아빠의 행적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어. 문제를 삼은 자료는 모두 유엔사와 관련된 것들이었어. 유엔사가 뭔지 잘 모르지? 아빠는 몇년동안 유엔사에 대한 글만 썼는데 정작 너에겐 설명을 못해줬구나. 그러나 아빠는 유엔사를 미워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은 아냐. 다만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것 뿐이지. 결국엔 자신들도 그렇게 하는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될거라고 믿는다.

아빠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이렇게 집을 떠날 수 밖에 없구나. 아빠가 겪어야 할 일까지 엄마와 네가 겪게 한 것이 한없이 미안하구나.

아빠는 괜챦다만 컴퓨터도 책도 없이 모든 것을 얼마 안되는 자료와 기억에 의존해서 글을 써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렵구나. 작업실의 책과 자료들을 다 가져가 버렸다니 너무 분하구나.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모은 것인데…. 그 자료들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아빠는 이 싸움에서 이겨야겠다.

아빠가 있는 곳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수있는 곳이 아니라언제나 되어야 또 이렇게 너와 엄마에게 연락을 할수있을지 모르겠구나. 더 씩씩하게 농구하고, 신영식선생님 만화책 열심히 읽어라. 그리고 그책에 나오는 새만금이나 체르노빌 같은 단어도 검색해서 많이 읽어두면 좋겠다. 아빠와 마지막으로 본날 밤에 우리가 같이 하기로 했던 변론술 공부 잊지 않았겠지. 다시 볼 때까지 몸건강하고 엄마 안마도 잘해드리고……..

cxvsdfdsf [2008/07/05] :: NSnHnnDdcPdbwgGbNH

외삼촌 [2007/01/30] :: 우성아 이제어른이 다된것 같구나 힘이들더라도 엄마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어 힘들면 할머니댁에 한번오고 아직까진 할머님은 모르고 게시지만은 … 안녕

아빠 친구 [2007/01/30] :: 우성에게… 우성 아빠는 반드시 잘 돌아 오시니 아빠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 때까지 엄마를 잘 지켜서…걱정하지 말아. 아빠는 정정당당하게 무사히 돌아 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