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태풍전망대

연천 태풍전망대

환영은 호의와 맞아드림입니다. 호의란 주체로서의 인간이 상대를 또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는 태도이며 맞아들임이란 이런 태도의 적극적 실현으로, 자신의 주체성이 더 높이 고양되는 연대의 정신입니다. 작은 차이와 이해를 따지지 않고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을 향하여 가는 지고함의 표현입니다. 태풍전망대의 ‘귀순자 대환영’이란 선전판은 옳지 않은 구호입니다. 환영은 구별을 초월한 포용이자 원융圓融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신을 기쁘게 맞아주는 것은 저물어가는 노을과, 임진강 따라 흐르는 장엄한 야산의 물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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